부천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을 3-2로 꺾었다. 전북이 점유율과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가져간 쪽은 부천이었다.
경기 초반 전북이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부천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갈레고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되돌렸고, 이후에도 수비 라인을 크게 내린 채 기회를 기다렸다. 전북이 공을 오래 소유하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부천은 무리한 전방 압박 대신 중원을 촘촘히 유지하며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경기 막판이었다. 부천은 마지막까지 라인을 무너뜨리지 않고 역습을 노렸고, 종료 직전 안태현의 박스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갈레고가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공격 횟수나 점유율에서는 열세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전북은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고, 수비 전환 과정에서 균열을 드러냈다. 반면 부천은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 박스 안에서의 집중력이라는 승격팀의 생존 전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영민 감독이 강조해 온 실리적인 운영과 겨울 동안 다져온 조직력이 개막전부터 효과를 냈다. 결과적으로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승부를 지배한 쪽은 부천이었다. 승격팀 부천은 단순한 이변이 아닌, 1부에서 통할 수 있는 축구를 첫 경기에서 증명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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