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승격팀 부천FC1995가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현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1일 K리그1 2경기와 K리그2 4경기가 열렸다. 지난 28일 개막한 K리그는 삼일절 연휴인 오는 2일까지 개막 라운드를 진행한다.
이번 라운드 가장 큰 이변이 나왔다.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부천 경기에서 부천이 전북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부천이 지난 시즌 K리그2 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한 팀이라는 점, 전북은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우승한 최강팀이라는 점에서 이변으로 꼽힌다.
먼저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13분 프리킥으로 페널티박스 안 혼전이 만들어진 틈을 타 이동준이 공을 잡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부천은 전반 25분 갈레고가 강한 압박으로 오베르단의 패스를 차단한 뒤 곧장 역습에 나서 깔끔하게 득점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준이 아크로바틱 발리로 득점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부천은 후반 38분 몬타뇨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작정하고 시도한 슈팅이 요상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후반 41분 김영빈이 득점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직전 상황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안태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갈레고가 마무리하며 3-2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K리그1에서는 2년 연속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이 승격팀에 후반 막판 극장골로 발목을 잡히는 일이 일어났다.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광주FC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제주는 일찌감치 수적 열세에 빠졌다. 전반 31분 최경록이 어떻게든 공을 소유하려 할 때 이탈로가 거칠게 달려들어 최경록의 왼발목을 거칠게 밟았다. 주심은 고민 없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K리그2에서는 비교적 이변이 없었다. 오후 2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 수원FC 경기에서는 수원FC가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충북청주 가르시아에게 페널티킥으로 일격을 당했지만 전반 12분 프리조의 로빙패스를 받은 하정우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9분 잉시영의 크로스를 윌리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수원FC가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29분과 39분 프리조가 멀티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화성FC 경기는 대구의 1-0 승리로 끝났다. 전반 9분 수비를 맞고 옆으로 흐른 공을 박대훈이 페널티아크에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왼쪽 골문 하단으로 굴러들어갔다. 김승건 골키퍼가 팔을 뻗었으나 공을 막지 못했다. 화성은 전반 추가시간 3분 데메트리우스가 문전에서 수비 방해를 받지 않고 시도한 발리슛이 튀어올라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15분 플라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메트리우스가 처리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같은 시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FC와 천안시티FC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은 노보가 선발로 나서며 1998년 전북 알렉세이 골키퍼 이후 28년 만에 K리그 외국인 골키퍼가 탄생했다. 용인은 전반 28분 노보의 캐칭 실수로 이동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5분 가브리엘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4분 라마스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지만 후반 36분 가브리엘이 페널티킥 멀티골로 용인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선사했다.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전남드래곤즈 경기는 전남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남은 전반 6분 만에 이기현 골키퍼가 전남 정지용의 쇄도를 막으려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진로를 방해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정지용이 위험하게 떨어진 데다 1대1 기회였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이로 인해 신준서 골키퍼가 데뷔전을 치렀다.
전남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전반 39분 발디비아의 크로스에 이은 호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6분에는 정지용이 환상적인 스피드로 경남 수비를 궤멸시키고 득점했고, 후반 7분 발디비아의 환상적인 크로스와 윤민호의 추가골로 전남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발디비아는 후반 22분 직접 페널티킥을 처리해 득점도 기록했다. 경남은 조진혁이 후반 40분 최봉진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그뿐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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