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번복→전반 퇴장 악재' 제주, 코스타 감독 데뷔전 '절반의 성공'…수적 열세 속 광주전 0-0 무승부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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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번복→전반 퇴장 악재' 제주, 코스타 감독 데뷔전 '절반의 성공'…수적 열세 속 광주전 0-0 무승부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2026-03-01 18:2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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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윤준석 기자) 제주 SK FC와 광주FC가 개막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0-0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제주는 코스타 감독 체제 아래 조직력과 빌드업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 

전반까지 강력한 전방압박을 활용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지만 전반 도중 한 명이 퇴장을 당한 것이 컸다. 

반면 제주 상대 최근 전적에서 긍적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던 광주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양 팀 감독은 모두 K리그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코스타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4-4-2 전형을 내세웠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키고, 김륜성, 세레스틴, 김건웅, 유인수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에는 네게바, 이탈로, 이창민, 권창훈이 배치됐고, 최전방에는 남태희와 신상은이 나선다.

이정규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권성윤, 민상기, 김종우, 하승운이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중원에는 정지훈과 문민서가 중앙을 책임지고, 측면에 유제호와 신창무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박정인과 최경록이 투톱으로 나서 제주 골문을 노린다.



광주가 경기 초반 강한 전방 압박으로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광주의 후방 빌드업에서 실수가 나와 팻 가 박스 안 권창훈의 발에 걸렸지만 아쉽게도 임팩트가 맞지 않았다.

전반 11분 제주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한 번에 날라온 패스가 오른쪽 측면 권창훈에게 이어졌고, 침투하던 신상은을 향해 센스있는 패스가 들어갔다. 신상은이 김경민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영리하게 발을 먼저 뻗었고,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먼저 선언했지만, VAR 확인 뒤 번복됐다. 충돌 이전에 심상은이 먼저 넘어졌다는 판단이었다.

이후에도 제주의 주도권 아래 경기가 이어졌고, 전반 22분 이번에는 제주의 측면 공격이 효과를 발휘했다. 김윤성이 침투하는 틈을 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네게바가  개인 기량을 발휘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파고든 네게바는 그대로 오른쪽 슈팅을 때려봤지만 김경민 골키퍼가 이를 잘 쳐내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



전반 31분 제주에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서 이탈로가 최경록의 발목 쪽을 향해 발을 뻗었는데, 스터드가 들린 것이 문제였다.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주심은 이탈로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꺼내들었다. 의도성은 없었지만, 의욕이 다소 과했던 이탈로가 팀에게 수적 열세를 안겼다.

이후 광주의 공 소유시간이 길어졌다. 흐름을 가지고 있던 제주는 라인을 최대한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광주는 끊임없이 선제골을 위해 상대를 위협했지만, 제주의 수비가 견고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양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제주는 남태희를 빼고 장민규를 넣으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고, 광주는 김용혁, 정지훈을 빼고 안영규, 김진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제주의 수비적인 전술 속에서 양 팀은 별 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4분 제주가 수비 진영에서부터 이창민의 전진 드리블에 이은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양팀이 또 다시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제주는 후반 16분 신상은과 권창훈을 빼고 김준하와 박창준을 투입했고, 광주는 후반 18분 하승운과 권성윤을 빼고 프리드욘슨과 안혁주를 넣었다.

광주는 프리드욘슨의 신장을 적극 활용했다. 제주가 중앙을 틀어막는 가운데, 광주는 측면에서 꾸준히 박스 안을 향한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28분 신창무의 크로스가 굴절된 뒤 그대로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광주는 다시 한 번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35분 최경록을 불러들이고 주세종을 투입했다.

오히려 제주가 후반 40분 김윤성이 오버래핑에 이은 침투로 왼쪽에서 좋은 컷백 패스를 찔러봤지만 김경민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수적열세에도 제주의 투지가 이어졌다. 후반 43분 네게바가 어렵게 공을 지켜낸 뒤 끝까지 전진해 휘어지는 슈팅을 날려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네게바는 최병욱과 교체 아웃됐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은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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