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저녁으로 우리 입속을 청결하게 해주는 칫솔은 수명이 다하면 보통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칫솔모가 벌어지고 탄력을 잃으면 더 이상 치아를 닦는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칫솔이 화장실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변기 안쪽 틈새 물때'를 해결하는 특수 청소 도구로 변신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칫솔 사진 (AI로 제작됨)
칫솔대에 열을 가해 모양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시중에서 파는 값비싼 틈새 전용 솔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볼 수 있다. 돈 한 푼 들지 않으면서도 화장실을 호텔처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한다.
화장실 청소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변기 물이 나오는 안쪽 테두리 틈새다. 이 부분은 구조적으로 안쪽으로 깊게 패어 있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시중에 파는 커다란 변기용 솔로는 아무리 문질러도 닿지 않는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이 보이지 않는 틈새에 분홍색 물때나 검은 곰팡이가 피어오르고, 이는 화장실 전체의 악취 원인이 된다. 손을 깊숙이 넣어 닦기에는 거부감이 들고, 그렇다고 내버려 두기엔 찜찜한 이곳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ㄱ'자로 꺾인 커스텀 칫솔이다.
준비물은 다 쓴 칫솔 하나와 라이터, 그리고 찬물 한 컵이 전부다. 제작 과정은 매우 간단하지만 결과는 놀랍다.
우선 칫솔모가 있는 머리 부분에서 약 3~5cm 아래 지점, 즉 칫솔 목 부분을 라이터 불로 살짝 가열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불을 너무 가까이 대서 플라스틱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열기만 전달해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약 5초에서 10초 정도 골고루 열을 가하면 칫솔대가 힘없이 휘어지기 시작한다.
이때 칫솔모가 있는 방향으로 90도 정도 꺾어 'ㄱ'자 모양을 만든다. 원하는 각도가 만들어졌다면 그 상태로 찬물에 담가 10초 정도 식혀준다. 그러면 플라스틱이 다시 단단하게 굳으면서 강력한 갈고리 모양의 틈새 전용 솔이 완성된다.
칫솔로 변기 청소하는 모습 (AI로 제작됨)
이렇게 만든 'ㄱ'자 칫솔의 위력은 변기 청소 때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일직선 칫솔로는 도저히 각도가 나오지 않았던 변기 안쪽 깊숙한 곳까지 칫솔모가 정확하게 밀착된다. 변기 세정제를 뿌려둔 뒤 이 꺾인 칫솔로 테두리를 따라 한 바퀴 슥 돌려주기만 해도 평소 닿지 않던 곳의 찌든 때가 힘없이 닦여 나온다.
활용처는 이뿐만이 아니다. 세면대 수도꼭지와 상판이 만나는 좁은 틈새, 배수구 안쪽의 굴곡진 부분, 그리고 욕실 타일 모서리 등 일반적인 청소 도구로는 한계가 있었던 모든 곳에 이 꺾인 칫솔이 들어맞는다. 특히 수도꼭지 뒷부분처럼 벽면과 밀착되어 손이 들어가지 않는 공간에서 이 도구는 빛을 발한다.
칫솔 사진 (AI로 제작됨)
많은 사람이 화장실 청소를 위해 홈쇼핑이나 마트에서 전용 틈새 솔 세트를 구매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이 얇아 힘을 주어 문지르기 어렵거나, 몇 번 쓰다 보면 솔이 금방 망가져 다시 사야 하는 소모품이다.
반면 우리가 매일 쓰는 일반 칫솔은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칫솔모 자체가 매우 튼튼하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손잡이 부분도 그립감이 좋게 만들어져 있어 청소할 때 힘을 전달하기에 최적이다. 다 쓴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이기에 망가져도 부담이 없고, 언제든 새로운 칫솔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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