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지 ‘사상계’는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국 사회의 실질적 자주·독립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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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들은 정치·경제·외교·안보·문화 등 다섯 분야의 독립 체감도를 점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한국의 총체적 독립도는 평균 60.9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문화적 독립성이 62.9점으로 가장 높았고, 외교적 독립성은 46.1점에 그쳐 유일하게 50점 아래에 머물렀다. 두 부문 간 격차는 16.8점이었다.
사상계 측은 “응답자 다수는 한국이 문화적으로는 자주성이 강하지만 외교적으로는 의존도가 높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20대의 총체적 독립도 평가는 평균 54.0점으로 50대(65.8점)보다 낮았고, 외교적으로 자주적이라고 본 20대 응답자는 11.5%에 그쳤다. 안보 분야에서도 성별 시각차가 나타나 남성은 평균 57.1점, 여성은 46.2점으로 평가했다.
독립 수준을 60점 이하로 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강대국 사이에서의 외교적 제약’(66.2%)과 ‘국익보다 당파 갈등이 우선되는 정치’(42.3%) 등을 꼽았다. 진정한 독립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정치 통합, 경제 주권 강화, 균형 외교와 전시작전통제권 확보 등이 제시됐다.
한편 ‘사상계’는 장준하를 중심으로 한국 지성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잡지로, 1970년 폐간된 이후 지난해 55년 만에 복간됐다. 올해부터는 격월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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