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1일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지바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28)의 역투에 힘입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즈를 제압했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구춘대회) 지바롯데와 경기서 4-3으로 이겼다.
같은 모기업을 둔 롯데와 지바롯데는 2016년부터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롯데가 지바롯데와 맞붙은 건 이번이 7번째로, 승리를 거둔 건 2023년 이후 3년 만이자 2번째다.
2023년 일본 이시가키서는 지바롯데 2군을 3-0으로 이겼지만 1군을 이긴 건 처음이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지바롯데와 교류를 이어 온 롯데는 지난해부터 미야자키서 함께 구춘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구춘대회서는 팀당 3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앞서 두산 베어스, 오릭스 버펄로스 등 2개 팀과 경기가 취소돼 롯데에는 이날 맞대결이 연습경기를 제외한 대회 첫 경기였다.
이날 롯데의 승리에는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단단히 한몫했다.
그는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총 43구를 소화한 그는 최고 시속 157㎞, 평균 152㎞의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을 요리했다.
백미는 2회말이었다.
그는 지바롯데의 4번타자 야마구치 고키를 시작으로 이노우에 고타, 미야자키 류세이 등 중심타자 3명을 차례로 삼진 처리했다.
롯데 윤동희가 1일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지바롯데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2루서는 윤동희가 결승 1타점 적시 2루타로 로드리게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2·3루서 상대 배터리의 폭투로 2점 더 달아났다.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2·3루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로드리게스에 이어선 제레미 비슬리(3이닝 2실점)가 추격을 허용했지만 홍민기(0.2이닝)~박준우(0.1이닝)~박정민(1이닝)~정철원(0.1이닝)이 야수들의 수비 도움에 힘입어 무실점을 합작했다.
가장 마지막에 나선 윤성빈(0.2이닝)은 0.2이닝 1실점을 남겼다.
롯데는 이때도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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