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라민 야말이 또 다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에 4-1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64점으로 리그 1위를 지켰고, 비야레알은 승점 51점으로 4위로 내려갔다.
이날 바르셀로나를 승리로 이끈 건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8분 페르민 로페스의 훌륭한 대각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 37분에는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연달아 제치며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두 번째 수비수를 벗길 때 순간 공을 찍어차 수비의 발을 살짝 넘기는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야말은 2-1로 바르셀로나가 추격당하던 후반 24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페드리가 하프라인에서 비야레알 수비를 모조리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보냈고, 공을 이어받은 야말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걸 확인하고 공을 살짝 반대편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쐐기골에 더해 4-1로 승리를 맛봤다.
이번 해트트릭은 야말이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기록한 첫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야말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나이는 18세 230일. 그간 라리가 최연소 해트트릭이었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19세 6일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도스 산토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나이는 2008년 5월로, 무려 18년 만에 야말이 최연소 해트트릭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야말은 데뷔 직후부터 유려한 발기술과 뛰어난 드리블, 나이답지 않은 완숙한 경기 운영으로 바르셀로나 주전이 됐지만, 그간 결정력이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이번 시즌에는 결정력도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이다. 야말은 지난 시즌 내내 55경기 18골 2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만에 18골 13도움을 적립했다. 선수 경력 한 시즌 최다 득점은 경신을 앞두고 있으며, 도움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경기 후 야말은 선수 경력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에 기뻐했다. “사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사타구니가 불편했고, 그밖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에 비하면 최근 몇 주는 매우 행복했다. 나는 경기를 뛰면서 웃을 수 있었다. 지금은 경기장에서 행복하다”라며 “나는 항상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다. 16세에 이미 사람들이 100골을 넣기를 원했다. 그건 어려운 일이다. 나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지만, 언제나 마음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심적 고생도 있었음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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