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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늘(1일) 오후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소집해 즉각적인 대응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선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집된 것이다. 전례 없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국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김 총리는 관련 부처들로부터 현지 정황과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보고 받을 계획이다. 특히 국제 유가 변동 추이와 중동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 현황, 재외국민 안전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와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됐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현지시간 1일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상 가장 악독한 인물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 국민들에게 국가를 되찾을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이란도 이틀째 보복 공세에 나서며 중동 내 미군 거점 27곳을 타격했다. 공격을 주도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작전을 “가혹한 보복 조치”라고 규정하며, 향후 더 치명적이고 연속적인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김 총리 중심의 비상대응체제 가동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순방 기간 중동 정세의 변화와 경제적 영향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처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의 신변 보호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당분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중동발 안보 위기와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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