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중동 하늘 닫히고 호르무즈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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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중동 하늘 닫히고 호르무즈 흔들’

이뉴스투데이 2026-03-01 15:5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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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각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이후, 중동 정세가 1일 현재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각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이후, 중동 정세가 1일 현재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각지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이후, 중동 정세가 1일 현재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와 미사일, 미군의 미사일·드론 전력이 테헤란과 이스파한, 곰(Qom) 등 주요 도시 주변의 군사·핵 관련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이란 정권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대규모 전투 작전’의 개시”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에서 “이란의 미사일 능력과 해군력을 무력화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스라엘 정부도 이란의 군사·핵 인프라를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공습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군사적 격돌로, 직전까지 제네바에서 진행되던 미·이란 핵 협상이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뒤 공습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정권 핵심을 직접 겨냥한 국면으로 급격히 번졌다.

이 같은 상황 전개 속에서 이란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과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드론 보복 공격에 나서며 사실상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그 자산은 모두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됐다”며 “이후에는 어떤 ‘레드라인’도 없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이번 공격은 노골적인 침략 행위이며, 이란은 자위권을 행사해 응답할 권리가 있다”고 밝히며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전투가 격화되면서 중동 하늘은 순식간에 ‘비행 금지 구역’으로 바뀌었다. 28일 기준으로 이란·이스라엘·요르단·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UAE 등 최소 8개국이 영공을 폐쇄하거나 강력한 비행 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시리아도 이스라엘 인접 남부 영공을 12시간 동안 임시 봉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여파로 유럽–중동–아시아를 잇는 항공편도 대거 결항·우회되면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외신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상공이 이미 전쟁으로 막힌 상황에서, 중동 핵심 회랑까지 닫히며 유럽–아시아 간 항공 연결망이 이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은 곧바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산됐다. 알자지라 등 외신은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미국과 동맹 선박은 안전한 통항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해협 봉쇄·차단 가능성이 현실적 위협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와 LNG 교역량의 3분의 1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미사일·해군 전력을 겨냥함에 따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 통제권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실제로 일부 선사들이 호르무즈 해역 운항 중단·우회 조치를 취하면서 선박 통행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봉쇄가 현실화·장기화될 경우 유가 급등과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우는 ‘핵심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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