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악몽의 2월은 가고, 화사한 3월이 롯데 자이언츠에 찾아왔다.
롯데는 1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 '2026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부터 롯데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이다. 미야자키 구춘리그를 포함해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지난 22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는 2-11로 대패했다. 이후 2경기는 모두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롯데는 3년 만에 지바 롯데와 교류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일 롯데는 2016년부터 교류전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0-4로 졌고, 2군과 붙은 2023년에는 3-0으로 이겼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2경기를 치러 모두 패배했다.
앞서 지바 롯데는 지난달 22일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에 맞대결했는데, 당시 한화는 0-18로 대패했다. 그리고 한국팀의 복수를 롯데가 한 셈이 됐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태양(2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1루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중견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경기였던 26일 두산 베어스전과 비교하면 상위타순은 그대로다. 다만 손호영이 6번 타자로 올라갔고, 포지션도 중견수로 바뀌었다. 대신 황성빈이 빠지고, 앞선 경기에서 대타 만루홈런을 터트렸던 김민성이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격했다.
이날 롯데는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실전 등판에 나섰다. 선발로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어 등판한 비슬리는 5회 우치타 큐토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기는 했으나 큰 위기 없이 3이닝을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3회 3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는데, 특히 윤동희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선제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프링캠프에서 1번 타자로 출전 중인 레이예스는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기여했다.
상대팀 지바 롯데는 타카베 아키토(중견수)~후지와라 쿄타(우익수)~그레고리 폴랑코(지명타자)~야마구치 코우키(1루수)~이노우에 코우타(좌익수)~미야자키 류세이(2루수)~우에타 큐토(3루수)~마츠카와 코우(포수)~오가와 류세이(유격수)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윤동희 선취 2루타→전준우 적시타, 롯데 초반 기선제압 성공
이날 롯데가 상대한 지바 롯데 선발은 좌완 오지마 카즈야였다. 그는 2021년과 2023~2024년 3차례 NPB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였다. 여기에 지난 2024년 롯데와 교류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적이 있었다.
1회초 롯데는 레이예스가 우익수 플라이, 한태양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한동희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3회 제대로 터졌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우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가 포문을 열었고, 한태양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윤동희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폭발시켜 2루 주자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동희가 삼진아웃되면서 1아웃이 됐지만, 그 전에 폭투가 나오면서 롯데는 한 점을 더 올렸다. 주자 3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롯데는 3-0 리드를 잡았다. 다만 손호영의 땅볼 때 상대 호수비가 나와 병살타로 이어진 건 옥에 티였다.
롯데는 4회에도 한 점을 더 올렸다. 지바 롯데 2번째 투수 마쓰다 나오를 상대로 1아웃 이후 김민성이 사구로 살아나갔고, 전민재의 좌익수 옆 2루타가 이어지며 2, 3루가 됐다. 레이예스가 가볍게 친 타구가 외야로 향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 롯데는 4점을 앞서나갔다.
예상 외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롯데는 분위기를 잘 만들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세터 레이예스가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 등 선수들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마운드 컨디션 점검 완료, 외국인 원투펀치 6이닝 2실점 합작→정철원 첫 선
투수진에서는 선발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다카베 아키토를 3루 땅볼로 처리한 그는 후지와라 교타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에게도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순조로운 출발이 돋보였다.
압권은 2회였다. 4번 야마구치 고우키에게는 152km/h의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이노우에 고우타와 미야자키 류세이는 변화구를 이용해 연속 삼진 처리하며 'KKK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3회마저 세 타자로 마감하며 퍼펙트 피칭으로 투구를 마쳤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비슬리는 5회 우치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2-4로 쫓겼다. 그래도 3이닝 동안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며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두 외국인 선수 6이닝을 합작한 후, 롯데는 7회 홍민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등판한 박준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는 신인 박정민이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1루 땅볼로 1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날카로운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연속 삼진 처리해 3아웃을 잡았다.
9회에는 정철원이 올해 첫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포수 손성빈의 도움으로 주자를 잡아냈으나,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는 단 두 타자를 상대하고 윤성빈으로 교체됐다. 윤성빈이 적시타를 맞았으나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마감하며 롯데는 승리를 챙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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