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재엽, 손성빈(왼쪽부터)이 지난달 27일 소켄 스타디움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정보근(27)이 손가락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 안방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구장서 열린 ‘2026 구춘(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즈와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안방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정)보근이가 예전 수술한 부위가 다시 안 좋아져 최근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 지금 캠프에는 (유)강남이와 (손)성빈이, (박)재엽이까지 3명이 있는데, 시즌에는 둘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보근은 지난달 대만 타이난서 열린 1차 캠프 기간 발생한 오른손 엄지 통증 탓에 2차 캠프 명단서 제외됐다.
오른손 엄지는 지난 2023년 11월 견열골절로 한 차례 수술한 부위다.
그는 현재 상동구장서 진행 중인 드림팀(잔류군) 캠프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현재 재활 2주차로, 통증을 관리하고 있다”며 “수술은 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보근이 전열을 이탈한 뒤, 2차 캠프서는 백업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 백업 후보로 분류되는 손성빈, 박재엽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지난해 입단한 박재엽이 2차 캠프 명단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결단력, 기지, 공수 기량으로 김 감독의 호평을 들었다.
반면 김 감독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야구가) 안 는다”며 경각심을 일깨운 뒤 “지금 정도면 눈에 띄게 딱 올라오는 게 있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손성빈에 대해서도 “(손)성빈이도 그간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한 게 있다”며 따끔히 말했다.
올 시즌 롯데 안방에는 백업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4년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 된 주전 유강남이 지난해 641.1이닝 수비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그의 부담을 덜 백업이 필요하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조련사인 김 감독은 1군 포수의 자질을 갖춘 손성빈, 박재엽이 숨은 재능까지 모두 발휘할 수 있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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