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한풀 꺾이고 밤공기에서 매서운 기운이 조금씩 옅어지는 시기 두툼한 등산 장비 없이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야경 명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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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에 위치한 식장산은 정상 인근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어 부담은 덜고 탁 트인 전망은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드라이브형 전망 코스다. 해가 완전히 지고 도심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순간, 식장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대전의 밤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해발 596.7m 식장산 정상에 오르면 식장산문화공원 전망대가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사방으로 시야가 열리며 호남과 경계를 이루는 대둔산, 옥천·금산의 서대산, 공주의 계룡산, 대전의 계족산과 보문산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낮에는 겹겹이 이어진 산 능선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맑은 날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대청호의 푸른 물결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식장산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이다. 정상 인근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어 긴 산행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전망을 즐긴다. 해 질 무렵 도착하면 능선 위로 번지는 노을을 먼저 마주하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도심의 불빛이 촘촘히 들어찬 야경이 시야를 채운다.
식장산 / 위키트리 정혁진 기자
전망대에 오르면 낮에는 대전 시내와 주변 산세가 한눈에 펼쳐진다. 계족산과 보문산을 비롯한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고, 맑은 날에는 대청호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도심과 자연이 맞닿은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해가 지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대전 시내의 불빛이 켜지며 도시 전경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도로를 따라 이어진 빛줄기와 빼곡한 야경이 어우러져 식장산만의 밤 풍경을 완성한다.
대전 동구 식장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 모습. / 대전 동구 제공, 뉴스1
다만 동절기에는 안전을 위해 진입로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식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경사가 있고 그늘 구간이 많아 기온이 떨어지면 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동구청에 따르면 식장산 진입로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다만 기상 상황과 도로 상태를 점검한 뒤 조기 개방하거나 반대로 추가 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 방문 전 통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관련 문의는 동구청 공원녹지과(☎042-251-4756)로 하면 된다.
3월 초 제한이 해제되면 다시 차량으로 정상 인근까지 오를 수 있다. 무거운 장비 없이, 짧은 드라이브 끝에 만나는 탁 트인 야경. 식장산은 봄 문턱에서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전의 전망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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