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사흘 적었음에도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3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30억 달러 벽을 넘어섰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 전선을 진두지휘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폭증과 메모리 가격 급등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0.8% 증가한 25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고를 올리며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컴퓨터 역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호조로 221.6% 급증했으며 무선통신과 바이오헬스도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설 연휴 조업 중단 영향으로 각각 20.8%, 22.4% 감소하며 주춤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시장이 수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29.9% 늘어난 12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실적 중 가장 높다. 대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악재에도 반도체 수요 회복 덕에 34.1% 증가한 127억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30.4%, 10.3%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5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입액은 519억 4000만 달러로 7.5%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한미 관세 합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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