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권성진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가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선박 통행을 차단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으로 70% 넘게 급등하는 ‘오일쇼크’ 수준의 글로벌 경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어오는 만큼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에브라힘 자바리 혁명수비대 소장은 알마야딘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침공 이후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타스님 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 그리고 이에 대한 이란의 대응으로 해협 일대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현재 해협을 통행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혁명수비대가 여러 선박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유럽연합(EU) 해군 임무단 ‘아스피데스’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이 혁명수비대로부터 “어떤 선박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무선 교신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박 통행 지원을 위해 파견된 EU 연합 임무 ‘아스피데스’의 한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선박들이 혁명수비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초단파(VHF) 교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UKMTO는 이 같은 교신이 국제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발효되지 않는 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이란 공격 이후 상선들에 걸프 지역 항해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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