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전체 910개 단지 중 미설치율 17%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지역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광주 아파트 910단지 중 152단지(17%)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아파트 10곳 중 2곳가량은 불이 나면 소방대 출동에 의존해야 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다.
서구가 228단지 중 61단지(27%)에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아 가장 많았다.
이어 북구가 255단지 중 57단지(22%), 남구 145단지 중 16단지(11%), 동구 51단지 중 5단지(10%), 광산구 231단지 중 13단지(6%)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는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다.
현행 소방시설법은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1992년 16층 이상 아파트에 처음 적용된 뒤 2005년 11층 이상, 2018년 6층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그러나 법 개정 이전에 준공된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제도적 공백이 남아 있다.
구축 아파트에선 전면적인 스프링클러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설치 비용 등 제약이 큰 상황이다.
노후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필요성이 논의되지만 크게 진척이 없다.
특히 40년 가량된 노후 아파트도 상당하지만, 주민들 이해관계 등에 얽혀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구축 아파트도 스프링클러 설치 시 보조금을 일부 지원하는 등 시설 정비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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