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밑반찬이 유료로 전환되면 보통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파가 유료화되자 오히려 이전보다 더 압도적인 양을 소비하며 매일같이 식당을 찾은 한 '양파 빌런' 손님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안기고 있습니다.
➤ "무료일 땐 탑처럼 두 번"… 아르바이트생도 걱정하게 만든 양파 사랑
사연을 올린 작성자 A씨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일주일에 3번 정도 방문하여 양파를 '탑처럼 쌓아' 두 번씩 리필해 먹던 단골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 사장님이 무료였던 양파를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A씨는 제일 먼저 그 양파 마니아 손님을 떠올리며 "이제 양파가 무료가 아닌데 어떡하나"라며 남모를 걱정까지 했다고 회상합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양파가 유료로 바뀐 지 이틀째 되던 날, 평소 앉던 자리에 착석해 '양파 유료' 문구를 잠시 응시하던 손님은 그날 무려 6번의 리필을 감행하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유료화라는 장벽이 오히려 손님의 '양파 본능'을 깨운 셈입니다.
➤ "돈까스부터 순두부찌개까지"… 유료화가 부른 '당당한 폭주'의 미학
이후 해당 손님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때까지 매일같이 식당을 찾았습니다. 메뉴는 매번 바뀌었지만 양파는 항상 4~5접시가 기본이었으며, 돈까스나 순두부찌개는 물론 고기와 면 조합일 때는 최대 7그릇까지 비워냈습니다. A씨는 "그동안 무료일 때는 어떻게 두 접시로 만족하셨던 건지 의문이 들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사연에 대해 "무료일 때는 미안해서 참았는데, 돈 내고 먹으라니까 당당하게 봉인 해제하신 듯", "진정한 자본주의가 낳은 양파 괴물이다", "사장님은 유료로 바꾸고 오히려 손해 아니냐"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짜일 때는 배려의 마음으로 조절했던 욕구가 비용을 지불하는 순간 '정당한 권리'로 치환되면서 발생한 이 기묘한 현상은, 인간의 심리와 시장 경제가 만났을 때 발생하는 유쾌한 변칙 사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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