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란말이는 재료도 단출하고 조리법도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의외로 실패가 잦은 메뉴이다.
특히 두툼하고 단정한 모양으로 야무지게 말아내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조금만 불이 세도 겉은 빨리 익고 속은 덜 익어서 갈라지기 쉽고 뒤집개로 억지로 들어 올리다 보면 찢어지거나 구김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종이호일로 만드는 두툼한 계란말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이 방법을 뒤집개를 사용하는 방법보다 실패 확률이 적다.
먼저 계란물을 준비한다. 계란을 그릇에 깨서 충분히 풀어 준 뒤 손질한 채소를 넣어 색감과 영양을 더한다. 대파, 당근, 애호박처럼 잘게 다지면 익는 속도도 고르고 단면도 예쁘게 나온다. 채소는 크게 썰면 말리는 과정에서 틈이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하면 작고 균일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여기에 소금으로 간을 아주 살짝만 한다. 간을 세게 하면 계란이 빨리 단단해져서 말리는 동안 갈라질 수 있으니 약하게 시작해서 부족하면 곁들임으로 보완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좋다.
이제 꿀팁의 핵심인 종이호일을 사용해 프라이팬을 세팅한다. 프라이팬 크기에 맞춰 종이호일을 넉넉히 잘라 바닥에 깔아 주는데 가장자리까지 조금 올라오게 하면 나중에 들어 올릴 때 훨씬 편하다. 프라이팬을 약불에서 천천히 달군 다음 종이호일 표면에 기름을 아주 얇게 바른다.
종이호일을 깔았다고 해서 기름을 생략하면 계란이 들러붙거나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으니 기름칠은 살짝 윤기가 돌 정도로만 해주는 게 포인트다. 불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불을 유지해요. 약불로 조리하면 계란말이를 만드는 내내 종이호일이 탈 걱정이 줄고 계란이 부드럽게 익어서 말림이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된다.
계란물을 붓고 나면 서두르지 말고 은근히 익힌다. 계란이 바닥부터 천천히 굳기 시작하면 젓가락으로 표면을 가볍게 저어 공기를 빼 주고 두께가 고르게 퍼지도록 정리한다. 이때 뒤집개로 건드릴 필요가 없다. 중요한 타이밍은 계란이 완전히 다 익기 전 대략 80% 정도 익었을 때다.
표면이 아직 촉촉하게 남아 있으면서도 가장자리가 살짝 들리고 중앙은 흐르지 않을 정도가 되면 말기 딱 좋은 상태이다. 너무 덜 익으면 말다가 흘러내리고 너무 많이 익으면 접히는 부분이 갈라지기 쉬우니 이 '80% 지점'을 기억해 두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종이호일을 이용해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아 주는 과정은 종이호일이 도와줘서 생각보다 훨씬 쉽다. 한 손으로 종이호일 한쪽 끝을 살짝 들어 올려 계란을 들어 올릴 준비를 하고 다른 손에는 젓가락을 들어 처음 말림의 간격을 잡아준다. 처음만 단정하게 접히면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굴러가듯 말린다.
종이호일을 들어 올리는 동작은 들어 올려서 덮는다기보다, 종이호일을 계란에서 천천히 분리하듯이 살짝 당기며 말아 주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깔끔하다. 종이호일이 계란 밑에 미끄럼판처럼 작동해서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뒤집개로 억지로 밀 때 생기는 찢어짐이나 주름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실제로 해 보면 '정말 이렇게 잘 된다고?' 싶을 정도로 모양이 단단하게 잡히는 걸 느낄 수 있다.
한 번에 끝까지 말기보다는 조금 말아 모양을 잡고 다시 10초 정도 익힌 뒤 또 조금 말아 주는 식으로 반복하면 더 두툼하고 단단한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다. 말린 부분이 자리를 잡을 시간을 주는 거라서 단면이 흐트러지지 않고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다.
마지막까지 다 말았으면 종이호일로 살짝 감싸듯 형태를 정리한 뒤 이음새 부분을 아래로 두고 약불에서 잠깐 더 익혀 마무리한다. 불을 끄고도 잔열로 익는 정도가 있으니 너무 오래 두지 않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도마에 올려 한 김 식힌 뒤 썰면 단면이 무너지지 않고 채소 색감도 또렷하게 살아난 영양만점 계란말이가 완성된다.
종이호일 하나만으로 뒤집개 없이도 훨씬 쉽게, 더 야무지게 두툼한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으니 꼭 한 번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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