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식인 줄만 알았는데…" 밥에 넣으면 암 예방에 그렇게 좋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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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식인 줄만 알았는데…" 밥에 넣으면 암 예방에 그렇게 좋다는 '이것'

위키푸디 2026-02-28 16: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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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밥에 땅콩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흰쌀밥에 땅콩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매일 먹는 밥 한 그릇은 식탁에서 가장 익숙한 음식이다. 큰 변화 없이 이어져 온 흰쌀밥 식단에 작은 재료 하나만 더해도 몸속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밥 지을 때 함께 넣기 좋은 땅콩 신품종 ‘보담’과 ‘흑찬’을 소개하며, 쌀에 10% 정도만 섞어도 영양 구성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품종들은 알이 작고 질기지 않아 따로 삶거나 오래 불릴 필요가 없다. 쌀을 씻을 때 함께 넣어 그대로 취사하면 된다. 번거로운 준비 과정 없이도 밥상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밥맛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영양 성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보랏빛 속껍질에 담긴 안토시아닌, 세포 보호에 도움

보랏빛을 띠는 땅콩 흑찬의 모습. / 위키푸디
보랏빛을 띠는 땅콩 흑찬의 모습. / 위키푸디

보담과 흑찬의 핵심은 속껍질 색이다. 붉거나 보라색을 띠는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블루베리나 자색 고구마에도 많은 물질로, 몸속에서 세포를 공격하는 산화 물질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산화는 금속이 녹스는 현상처럼 우리 몸속 세포가 손상되는 과정을 뜻한다. 이런 손상이 반복되면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여러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이러한 손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흑찬은 속껍질 1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14mg 이상으로 확인됐다. 색이 진할수록 해당 성분도 풍부한 셈이다.

더 나아가 안토시아닌은 혈관 속 노폐물 축적을 줄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밥에 섞어 먹는 방식이라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10%만 섞어도 달라진다… 항산화 능력 상승

쌀밥에 흑찬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쌀밥에 흑찬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실험 결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흰쌀에 보담을 10% 비율로 섞어 밥을 지으면 폴리페놀 함량이 일반 흰쌀밥보다 8배 높게 나타났다. 폴리페놀은 식물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체내 산화 물질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 20%를 섞었을 경우에는 그 수치가 15배까지 증가했다.

흑찬 역시 10%만 더해도 항산화 능력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항산화 능력은 몸속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힘을 의미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맛과 식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땅콩이 더해지면 고소한 향이 살아나 밥맛이 한층 깊어진다. 알이 작아 씹는 데 거슬림이 적고, 밥과 함께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흰쌀밥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칼륨·마그네슘 풍부… 혈압과 심장 기능에 도움

흑찬을 물에 불리고 있다. / 위키푸디
흑찬을 물에 불리고 있다. / 위키푸디

보담과 흑찬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도 높은 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에 쌓이는 지방을 줄이는 데 관여하는 성분이다. 흑찬을 섞어 밥을 지으면 칼륨은 2.3배, 마그네슘은 3.4배 더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관여한다.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중요한 영양소다. 마그네슘은 심장 박동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무기질이다. 부족하면 피로감이나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된 식단에 땅콩을 더하면 단백질과 지방, 무기질까지 함께 보완된다. 밥이라는 기본 식사를 유지하면서 영양 구성을 한층 균형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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