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민주, 경제청장 임명 철회 요구 ‘오만’”…허종식 “임기 3년 임명은 알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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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민주, 경제청장 임명 철회 요구 ‘오만’”…허종식 “임기 3년 임명은 알박기”

경기일보 2026-02-28 10:3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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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선거도 치르기 전에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 임명 강행은 전형적인 ‘알박기’ 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유 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며 “민주당이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제청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공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과연 시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 있는 정당인지, 아니면 오로지 자리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민주당의 이 같은 요구가 “인천시민 마음을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는 ‘오만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지방선거는 아직 단 한 표도 던져지지 않았다”며 “선거도 치르기 전에 이미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민주당이 인천시민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유 시장은 “경제청장 임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절차에 들어간 사안”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동의 절차기 지연되면서 늦어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 말 ‘알박기 인사’라는 왜곡된 말로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이나 비어 있는 자리를 더 비워두라는 요구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마저도 정치적 셈법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경제청장 자리는 선거의 전리품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경제와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남은 임기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민의 평가와 새로운 선택의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3년 임기의 인천경제청장을 내리꽂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상식에 어긋난다며 시정의 연속성이 아니라, 퇴임 후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대못 박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경제청장은 차기 시장과 정책적 호흡을 맞춰 인천의 경제 지도를 그려나가야 할 핵심 사령관”이라며 “인사를 강행하면 새로 선출될 시장은 임기 대부분을 전임 시장이 심어놓은 인사와 갈등하며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차기 시정부의 출발을 방해하고 행정의 자율성을 마비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차기 시정부의 발목을 잡는 ‘인사 알박기’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초 공모를 통해 유병윤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 전 대표(67)를 최종 후보로 선출, 산업통상부에 임명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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