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한국계 미국인 프레드 오.
그의 아버지인 ‘오완주’ 씨는 일제의 핍박을 피해 미국에 온 이민자 1세대야.
이 때 이민국 직원이 이름을 물어볼 때 “오..”라고 대답했고, 직원은 감탄사인 Oh로 적었는데 감탄사가 성이 되면 곤란하기에 r을 붙여 ‘Ohr’이라 성씨를 표기했다고 함.
프레드 오는 아이 다호에서 고교를 졸업 한 뒤인 1938년, 아이다호 주 방위군에 병사로 입대했어.
그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지.
그때 그의 인생을 바꾼 전기가 찾아오게 됨.
1941년, 같은 무전반에 소속되어 있던 리언 크리스티언슨(Leon Christianson)이라는 동료 가 육군항공단(US Army Air Corps)2)의 조종사 교육과정에 지원하러 가면서 프레드에게 동행해달라고 부탁한 거임.
조종사에 지원할 생각이 없던 프레드는 아무 생각없이 그를 따라 나섰고, 친구가 면접을 보는 동안 대기실 의자에 앉았을 때 그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 발생함.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잡지를 읽고 있는 데, 갑자기 누가 ‘병장!’이라고 큰 소리로 불렀다. 잡지 너머로 보니 대령 한 분이 나를 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의자 앞에 부동자세로 섰다. 대령은 다시 ‘다음!’이라고 외쳤고, 난 순간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듣고 싶어졌다. 그 대령은 나를 앞에 앉혀 놓고 옆에 있던 육군 항공위원회에서 나온 대위를 보면서 말했다. ‘우린 이 친구를 조종사로 만들걸세!’… 그리고 그는 정말로 나를 조종사로 만들었다.”
그리고 1943년, 드디어 오씨는 북아프리카 전선에 배치됨.
거기서 그는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를 타고 ‘Ju88’ 한 기를 격추시킴.
이거타고,
이거 떨굼.
그리고 이탈리아 전선에서 루프트바페의 주 기종인 메샤슈미츠 (Messerschmitt) BF-109 전투기 다섯 대를 격추했어.
그렇게 오씨는 다섯 번째 적기를 격추하는 순간 “에이스” 반열에 올랐어.(항공기 다섯 기 이상을 격추시키면 에이스가 됨.)
이걸 떨굼.
오씨는 어느 날 루마니아에서 B-24 폭격기의 호위임무를 수행하던 중 동료 조종사 하나가 편대 비행 중 방향을 착각하여 반대 방향으로 가자 그를 구하기 위해 기수를 돌리게 됨.
때마침 홀로 반대방향으로 비행 하는 미군기를 보고 낙오한 적기로 판단한 독일 군의 ME-109 한 대가 이 기체를 격추하려 했으나, 이 때 프레드 오 대위가 따라붙어 BF-109를 격추했을 뿐 아니라 길 잃은 동료까지 기지로 유도하여 무사히 귀환함.
오씨는 이 공적으로 은성훈장을 수상함.
요거.
그 후에도 오씨는 종전 직전까지 총 23기를 격추시켰어.
전역 후에는 치과 의사로써도 성공을 거둠.
정작 주변 사람들은 오씨가 자랑 한 번을 안해서 에이스 파일럿인지도 몰랐대.
2015년 안타깝게도 노환으로 돌아가심.
현재까지도 한국계는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써는 유일한 에이스 파일럿이자 미 육군 대대장 출신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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