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이 형, 강등 확률 99.99%지만 한 번 해볼게’ 울버햄턴, 29경기 만에 드디어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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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찬이 형, 강등 확률 99.99%지만 한 번 해볼게’ 울버햄턴, 29경기 만에 드디어 2승째!

풋볼리스트 2026-02-28 09:2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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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리그 29경기 만에 드디어 두 번째 승리를 얻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애스턴빌라를 2-0으로 꺾었다. 울버햄턴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최하위, 빌라는 승점 5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턴이 이변을 일으켰다. 빌라가 최근 4경기에서 1승만 거둘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울버햄턴은 승리와 좀처럼 인연이 없는 팀이었다. 지난 리그 28경기 동안 울버햄턴이 승리한 적은 단 한 번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울버햄턴은 후반 16분 잭슨 차추아가 오른쪽 멀리서 올린 크로스를 아담 암스트롱이 페널티박스에서 뒤로 떨구듯 잡았고, 흐른 공을 주앙 고메스가 달려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꽂아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우고 부에노 크로스가 수비 다리 사이에 맞고 옆으로 흐르자 호드리구 고메스가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턴이 아주 뒤늦게나마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울버햄턴은 개막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4 대패를 당한 걸 시작으로 리그 19경기 동안 3무 16패를 당했다. 이 기간 11연패가 있을 만큼 울버햄턴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지난 시즌 도중 팀에 부임해 잔류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러한 성적 부진이 작용했다.

후임으로 부임한 롭 에드워즈 감독도 해법을 찾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3-0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4무 4패를 기록했다. 물론 이전보다 나아진 성적임에는 분명하지만 문제는 울버햄턴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번 경기 승리가 그대로 10연승으로 이어진다면 기적을 쓰는 건 가능하다.

현재 울버햄턴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최하위이며, 잔류를 위해 가야 하는 17위 노팅엄포레스트(승점 27)와 격차는 14점이다. 게다가 다른 강등권 팀들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슈퍼 컴퓨터 예측을 통해 울버햄턴의 강등 확률을 99.99%로 내다봤다.

울버햄턴은 향후 리버풀을 시작으로 브렌트퍼드, 웨스트햄, 리즈유나이티드, 토트넘홋스퍼, 선덜랜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풀럼, 번리를 차례로 만나는데 생각보다 강팀과 경기가 거의 없는 건 위안거리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은 이번 경기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 8일 첼시와 경기에서 전반 41분 불편감을 느끼고 스스로 주저앉았고, 에드워즈 감독은 황희찬이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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