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주째 오른다…“다음 주 경유는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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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2주째 오른다…“다음 주 경유는 더 뛴다”

뉴스로드 2026-02-28 08:2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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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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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으로 오르며 서민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경유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L)당 3.0원 오른 1천691.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천753.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전주보다 3.3원 상승한 수준이다. 가장 저렴한 지역인 대구는 4.1원 오른 1천653.1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L당 평균 1천699.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천663.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6.5원 상승한 L당 1천594.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보다 상승 폭이 컸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1.0달러 오른 7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5달러 오른 78.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7달러 상승한 92.4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유가 상승에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한 영향이 컸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유가를 끌어올렸지만, 조만간 4차 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 때문에 2월 중순 이후의 국제 제품가격 흐름은 3월 초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월 중순 들어 국제 제품가격은 상승한 반면 환율은 하락하면서, 다음 주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경유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경유는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화물·물류·건설 현장 등 경유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관련 업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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