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당대회 결정관철' 대규모 군중시위…내부 결속 움직임 이어질듯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제9차 노동당 대회를 마무리한 북한이 주민과 간부들에게 당대회 결정을 주입하고 이행을 독려하는 움직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박태성 내각총리를 비롯한 간부들과 당대회 참가자, 평양시내 근로자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군민연환대회 및 군중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온 나라 전체 인민은 비상한 애국 열의와 충천한 자신심에 넘쳐 당 제9차 대회가 제시한 웅대한 강령 실현을 위한 장엄한 투쟁의 진군길에 나섰다"고 선전했다.
주창일 당 비서는 연설에서 당 9차 대회의 '기본사상'을 강조하며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앞으로 5년간의 투쟁계획을 연차별로 구체적으로 명확히 수립하고 대중의 정신력과 창조력을 발동하기 위한 사상사업, 정치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올해 투쟁에서부터 반드시 무조건적인 성공"을 안아오며 "어디서나 앙양된 투쟁기세가 끊임없이 고조되게 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맹세문'을 채택한 뒤 '일심단결'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군중시위를 벌였다.
이날 평양시 행사 이후 각 지역에서도 군중시위가 이어지며 당대회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내부 결속 분위기를 고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평양에서는 김재룡 신임 당 비서와 주창일 비서가 참여한 가운데 당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도 진행됐다.
김 비서와 주 비서는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는 것을 제일사명으로, 신성한 의무로 여기고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받드는데서 핵심, 중추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에게 강조했다.
당대회 참가자들은 당창건사적관, 조선혁명박물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돌아보고 김 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사진전람회와 인민경제 부문별 과학기술 성과 전시회 등도 관람했다.
또 은퇴 노간부 등 당대회 기념행사인 '특별손님'을 위한 연회가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고 청년학생들은 야회를 벌였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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