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국제 제재의 그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가상자산 채굴이 단순 경제 활동을 넘어 군 자금을 조달하는 ‘디지털 보급로’로 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정학 전문가이자 금융 분석가인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는 27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시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에 치명적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전력 보조금을 바탕으로 1 BTC를 채굴하는 데 단돈 1320달러를 투입한다. 현재 시장가 대비 50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는 구조다. 이란 전역 70만 대의 채굴기는 2000 MW의 전력을 집어삼키며 민간 정전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채굴기 95%가 불법이나 그 배후에는 전력 요금을 내지 않는 혁명수비대가 버티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해시레이트의 2~5%가 이란 몫이다. 이는 생성되는 블록 25개 중 1개가 혁명수비대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만약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이란 전력망이 파괴되어 생산량의 30~50%가 증발하면 채굴 활동 대부분은 중단된다. 페레라는 "해시레이트 급락과 전송 수수료 폭증이 맞물리는 연쇄 충격이 세계 시장을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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