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안성시가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농업진흥구역 해제 및 농지 전용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4일 사업의 핵심 관문이었던 농림부 농업진흥구역 해제 및 농지 전용 협의가 최종 완료됐다"며 "관계 부처와의 끊임없는 소통 끝에 2년 만에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농업진흥구역 해제로 전체 면적의 25.5%가 조정됐으나, 시는 농림부가 제시한 용수·관개 시설 등 합리적 조건들을 실시설계에 즉각 반영해 사업 일정에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약 116만 8000㎡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개발 방식으로 203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 AI 시대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내세운 정부가 경기 남부 메가클러스터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한 곳은 안성이 유일하다.
김 시장은 "삼성전자 용인 파운드리 라인과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가 거대한 제조 엔진이라면, 안성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는 그 엔진을 돌리는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성남의 설계, 수원의 R&D, 화성의 제조를 하나로 묶어 완성하는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안성"이라고 역설했다.
시는 단지 내에 안성산업진흥원, 수백억 원 규모의 실증화 지원센터, 전문 인력양성센터를 함께 조성해 단순 공장 집적지가 아닌 자생형 첨단 혁신 플랫폼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 1단계 계획 재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8월 경기도 통합심의, 10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1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산업연구원(KB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신 특화단지가 완성되면 2조 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1만 6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지 주변으로 1만여 명의 인구 유입과 함께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도심 핵심 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안성은 더 이상 농업·관광의 도시가 아닌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체질을 바꿀 것"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전쟁에서 소부장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안성이 그 최전선에서 방패와 창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