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李대통령 "현대車 새만금 로봇·AI투자…정부 믿고 결단 감사, 호남 경제지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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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李대통령 "현대車 새만금 로봇·AI투자…정부 믿고 결단 감사, 호남 경제지도 바꿀 것"

폴리뉴스 2026-02-27 17:18:25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로봇 제조 공장을 만드는 등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9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결단해줘 감사하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과 전북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가 자리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협약식] "국가·국민이 키운 현대車…정주영 회장도 자랑스러울 것"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규제 문턱 파격적으로 낮추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9조원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 정주영 회장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곳 공장에서 양산되는 물류·산업용 로봇이 AI 데이터센터와 연동돼 끊임없는 학습을 할 것이다. 새만금은 누구나 일상에서 로봇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의 지역 청정에너지 발전 투자계획을 언급한 이 대통령은 "새만금의 바람과 햇빛을 친환경 그린 수소로 전환해 인근 산업단지로 공급하게 된다면 이는 지역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지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로 대한민국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인재들이 새만금과 전북·호남으로 모여들고 지역 청년들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꿈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가 지역균형 발전의 상징성이 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지역균형 발전"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이 다 소멸하고, 반대로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말을 해도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결국 기업들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지역에 가고 싶어도 불편하고 불안해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를 믿고 어쩌면 상당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대결단을 해준 현대차그룹에 다시 감사 드린다"고 인사는 전했다.

그룹이 결단한 만큼 정부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시작된 기업의 담대한 지역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 타운홀미팅] 李 "지역 균형 발전은 생존 전략…시대에 맞는 조정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새만금 협약식 이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균형 발전을 해서 지역이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 등으로 균형을 맞춰야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발전이 가능하다"며 "지역 균형 발전은 시혜나 배려가 아니고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새만금 문제가 대통령 선거 때마다 약속은 했는데 그 후에도 지지부진해서 참 화나게 하는 아이템 아니냐"며 장기간 표류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 문제와 관련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희망고문이다. 시대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조정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새만금 개발이 수십 년째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타당성과 효율성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년 걸릴 것 같아요. 다 하려면 자신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모르는 것이다. 알 수 없다"며 현실적인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며 "잘 될 거야, 잘 될 거야 라고 이러면서 안 될 가능성이 많다. 희망 고문이 제일 싫다"며 정치적 이유로 실현 불가능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을 밀어붙이는 관행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적 입지 때문에 실현 불가능하거나 비효율적인 일들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모두의 손해"라며 "저는 차라리 그 돈을 딴 데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게 가장 효율적이냐를 따져 그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면 하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전환해 그 비용을 더 유효하게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긴 좀 그렇고 이제 진지하게 토론을 한번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걸 가지고도 앞으로 30년 또 끌어안고 계속 할 거냐. 한번 현실적인 논의를 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지역의 투자 소식을 전한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책 실장님하고 관계부처, 관련 기업 회장님들과 계속 얘기하고 설득하고 준비해 꽤 큰 성과를 하나 객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오전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사업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핵심적인 미래 산업을 전북에 유치하는 것으로, 전북도와 대한민국 관련 기업, 새만금개발청이 협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길"이라고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호남 안에서도 전북이 소외되는 '삼중 소외'를 당한다는 게 전북도민의 생각인데, 저도 전북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며 "제가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그게 바로 대동세상이다. 전북과 함께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 "적극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MOU 서명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MOU 서명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한편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윤준병)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AI·수소·로봇을 중심으로 한 새만금 투자 구상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선언이자 산업 대전환의 실질적 출발점이어서 매우 뜻 깊게 평가한다"며 "새만금이 친환경 에너지 기반 위에 첨단 기술 산업을 결합하는 미래형 산업 생태계로 자리 잡는다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북도당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나서 정부와 협력을 공식화하는 것은 기업의 강한 실행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이제 속도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투자계획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조속한 착공과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이 종합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 새만금에 9조 투자…로봇 제조·AI 데이터센터 등
고용 창출 7만명·경제 효과 16조…산업 거점으로 부상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 앞서 전시된 아틀라스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 앞서 전시된 아틀라스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에터센터·로봇 제조·재생 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새만금 지구 112만4000㎡에 피지컬 AI와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기술기업이 들어서면 7만여 명의 고용 창출과 16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2029년까지 조성되는 AI데이터센터는 5조 8000억 원을 투입하며 이번 투자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1단계로 GPU 5만 장을 도입해 피지컬AI 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용한다.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현장에서 직접 수급할 수 있어 전력비를 낮추면서도 탄소중립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지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조원이 투입되는 수전해 플랜트는 200MW 규모로 건설해 연간 3만 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새만금 내 수소모빌리티와 수소AI 시범도시 등에 공급된다.

수소AI 시범도시는 로봇 친화·수소 실증단지 등을 포함한 수소·AI 복합 도시로 조성되며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로봇은 물류·배송용 로봇을 연간 최대 3만대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수소·AI 기술을 실생활 공간에 적용하는 시범 모델을 새만금에 처음으로 구현하는 사업이다.

효과적인 지역 안착을 위해 국토부는 피지컬AI 활용 특례 등 AI 시티 기반 조성, 수소 생태계 구축, 새만금 산단·정주 여건 및 광역교통 개선을 담당한다. 새만금청은 인허가를 포함한 행정절차 간소화와 로봇·AI·수소 산업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협력기업 유치를 맡는다.

과기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과 피지컬AI 기술개발 정책을 지원하고, 산업부는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뒷받침 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청정수소 육성 정책 지원과 함께 신산업·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투자가 실현되면 전북은 로봇·AI·수소 분야의 실질적인 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새만금에 들어서는 로봇 제조공장은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대규모 로봇 전문 생산 투자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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