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라임 딥톡] 6연속 금리 동결, 한은의 판단은?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박상현 / iM증권 이코노미스트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2월27일(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하며 연내 통화정책 기조 유지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K-점도표’가 공개되며 향후 6개월 이상 금리 동결이 사실상 컨센서스로 형성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이전보다 총재 발언이 한층 비둘기파적으로 바뀌었지만, 동시에 연내 금리 동결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한 점도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수출 회복이 경기 하방 위험을 완화시키면서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환율 안정과 주식시장 강세 역시 통화 완화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 흐름도 정책 판단의 주요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에 머물러 있지만,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후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아직 하락 전환은 확인되지 않아 한은이 경계심을 늦추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규제 기조와 맞물려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다시 자산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부동산 시장이 확실한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기 전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통화정책 변수도 짚었다. 현재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해임 판결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3월 내 차기 연준 의장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제롬 파월의 임기가 5월 종료되더라도, 케빈 워시 체제 출범은 6~7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있지만,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차와 자본유출 리스크를 고려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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