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고객에게 2조1300억원 규모의 자체 신용 기반 대출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누적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은 1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 신규 취급 비중은 35.7%로 각각 집계됐다.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인 30%를 웃도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하반기 중신용대출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후 1개월 이내 신용점수가 상승한 비중은 55%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평균 46점이었다. 일부 고객은 563점에서 869점으로 306점 오르기도 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19%는 신용등급이 개선돼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중 32%는 한 달 뒤 해당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감소 폭은 평균 350만원이었으며, 이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34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신규 대출로 부채가 늘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지만, 고금리 비은행권 대출 상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통해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 부족자(씬파일러)에 대한 대출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형을 통해 추가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조원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연체율은 0.51%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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