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처리 위한 법사위 개최 놓고 신경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노선웅 안정훈 기자 = 국민의힘은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금명간 국회 법제사법위를 개최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국민의힘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철회부터 하라고 반격, TK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두고 여야가 다시 대립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월 3일까지가 2월 임시국회 회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전에 '원포인트 법사위'를 개최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금주 내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전날 대구·경북 지역 의원 25명을 대상으로 투표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한 뒤 'TK 통합법 처리'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찬성하는 의견을 확인한 뒤 의총에서 보고하고, 민주당에 이 법안을 오늘이든 내일이든 법사위를 열어 처리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상태"라며 "민주당이 진정 지역 균형발전을 원한다면 야당을 갈라치기 하는 이간계를 멈추고 TK 통합법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 법사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귀하신 여러분들이 필리버스터는 신청하고, 몸 아끼느라 (국민의힘 소속) 부의장은 사회를 거부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비운 탓에 우리 당 법사위원들은 본회의장 지키는 당번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데 언제 법사위를 열 수가 있느냐"며 "송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부터 먼저 취소하라. 예의도 도리도 양심도 염치도 없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송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추 위원장님 갑자기 웬 필리버스터 핑계인가. 귀하신 여러분들은 필리버스터 하는 도중에도 의총을 열어 법왜곡죄 수정안도 본회의에 제출하고 처리만 잘하던데요"라며 "민주당이 TK 통합법을 처리할 의지만 있다면 한병도 원내대표가 그깟 당번조 하나 바꿔주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말 돌리지 말고, 몽니 부리지 말고 답하라"며 "TK 통합법 처리할 건가 안 할 건가"라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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