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고려인 강제 이주 90년…‘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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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고려인 강제 이주 90년…‘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본격 추진

경기일보 2026-02-27 14:4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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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에 김경협 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27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에 김경협 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이 고려인 강제 이주 90주년을 맞아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에 나선다.

 

27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 위촉을 했다. 재외동포청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야 한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위원회에는 건축·전시·역사 분야 전문가 10명과 재외동포정책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및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박물관 설계부터 유물 조사·수집, 전시 내용 구성까지 전 과정을 참여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고가영 서울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김대익 공간공감건축사사무소 대표,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 김상열 인천도시역사관 관장, 김상헌 상명대 교수, 박제원 건축사사무소 담박 대표, 선진 타슈켄트 부천대 교수, 이용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과장, 장영호 홍익대 교수, 최정우 울산대 교수 등 10명이 참여한다.

 

재외동포청은 이날 회의에서 박물관 건립 사업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기본 설계와 유물 조사 계획 등을 살폈다.

 

재외동포청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박물관 설계안, 유물조사·수집, 전시 설계·전시실 설치 등에 개선 사항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청은 올해 상반기 중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협 청장은 “고려인은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라는 역경 속에서도 우리 민족문화를 지켜왔고,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소중한 동포”라고 했다. 이어 “박물관이 고려인 동포들에게는 자긍심이 되고, 우리 국민에게는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를 배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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