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잦아들고 낮 기온이 오르는 2월 말에서 3월 초는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기다. 이때 수산 시장에서 꼭 찾아야 할 생선이 바로 삼치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기름기가 알맞게 돌아 구워 먹기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요즘 집밥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생물 삼치를 구워 밥 위에 올린 '삼치 솥밥'이 인기다. 들기름 향이 밴 밥과 노릇하게 구운 삼치의 만남은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실패 없는 솥밥 만드는 법을 정리했다.
쌀 준비와 들기름 볶기
가장 먼저 쌀 2컵을 씻어 30분 동안 불려둔다. 솥을 불에 올려 달군 뒤 들기름 1큰술을 넣는다. 불린 쌀을 넣고 30초 정도 짧게 볶는다. 너무 오래 볶으면 쌀알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쌀알에 고소한 향이 스며들면 물 3컵과 다시마 한 장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한다.
비린내 잡고 가시 바르기
밥이 끓는 동안 삼치를 손질한다. 토막 삼치를 사면 편하지만, 가운데 굵은 가시는 조리용 집게로 미리 뽑아야 한다. 손끝으로 만졌을 때 걸리는 게 없어야 먹기 편하다. 손질한 삼치에 청주 1큰술과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 5분 정도 둔다. 이렇게 하면 생선 맛을 깔끔하게 잡을 수 있다.
'겉바속촉' 삼치 굽고, 밥 짓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간보다 조금 센 불에서 삼치를 굽는다.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속까지 거의 익었을 때 맛간장 1큰술을 넣는다. 간장이 타기 전에 빠르게 뒤집어 삼치 겉면에 윤기를 입힌다. 구운 삼치는 잠시 접시에 덜어둔다.
(+) '7-7-7' 법칙으로 밥 짓기
솥밥은 시간 조절이 생명이다. 센 불에서 7~8분 정도 끓여 물기가 잦아들면, 불을 줄여 7~8분 더 익힌다. 그다음 불을 끄고 다시 7~8분 동안 뜸을 들인다. 다시마는 뜸을 들이기 직전에 건져낸다. 이 과정을 지켜야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고슬고슬해진다.
삼치 얹어 향 입히면 완성
뜸 들이기가 끝나갈 무렵, 미리 구워둔 삼치를 밥 위에 올린다. 뚜껑을 닫고 아주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더 둔다. 생선의 고소한 향이 밥알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송송 썬 쪽파를 듬뿍 올리고, 취향에 따라 들기름 1큰술을 한 바퀴 더 두르면 완성이다.
※삼치구이 솥밥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쌀 2컵, 물 3컵, 다시마 1장, 들기름 1큰술, 삼치 1토막,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맛간장 1큰술, 쪽파 한 줌
■ 만드는 순서
1. 쌀 2컵을 씻어 30분 동안 불려둔다.
2. 달군 솥에 들기름 1큰술을 두르고 불린 쌀을 30초 동안 볶는다.
3. 물 3컵과 다시마 1장을 넣고 센 불에서 7~8분가량 끓인다.
4. 삼치에 청주 1큰술을 뿌리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간보다 조금 센 불에서 삼치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거의 익었을 때 맛간장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한다.
6. 밥물이 잦아들면 중약불에서 7~8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7~8분 동안 뜸을 들인다.
7. 다시마를 건져내고 구운 삼치를 밥 위에 올린 뒤 약한 불에서 5분 더 둔다.
8. 송송 썬 쪽파를 올리고 취향에 따라 들기름을 약간 더해 섞어 먹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삼치는 굽기 전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아야 겉면이 바삭해진다.
- 간장은 타지 않도록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는다.
- 솥밥은 뜸 들이는 시간을 충분히 지켜야 밥알이 고슬고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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