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 포비아의 주요 원인은 즉답 압박과 예측 불안
- 짧은 통화부터 시작하는 점진적 노출 연습
- 감정 명명과 심호흡이 불안 완화에 도움
혹시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괜히 심장이 빨리 뛰거나, 통화 수락 버튼을 누르기가 유독 망설여지시나요? 그렇다면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콜 포비아는 전화 통화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텍스트 기반 소통에 익숙한 Z세대나 사회 초년생에게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메신저로는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 답할 수 있지만, 전화는 즉각적인 반응을 해야 하죠. 상대의 표정이나 제스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예측하기 어려운 질문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 과거 통화 경험에서 비롯된 불안 등이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콜 포비아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무서운 이유 구체화하기
‘조제’ 스틸컷. 네이버 영화 ‘조제’(2020)
막연히 전화가 싫다고만 생각하고 원인을 알아보지 않으면 불안은 더 커집니다. 정확히 전화의 어떤 부분이 두려운지 적어보세요. 즉답을 못 할까 봐 걱정되는지, 말실수가 무서운지, 상대의 반응을 읽지 못하는 게 불안한지 등 본인만의 이유를 구체화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은 조금 줄어들어요. 실제로 심리학에서는 감정을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는 ‘감정 명명'이 불안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고 있어요.
즉답에 대한 강박 내려두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틸컷. 네이버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
전화라고 해서 반드시 바로 완벽한 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시간 압박이나 즉각적인 반응이 요구될 때 심리적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잠시만요, 생각해 보고 말씀드릴게요.’ ‘확인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처럼 시간을 요청하는 문장을 활용해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심리적 압박감은 줄어들고, 답변의 명확성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죠.
짧은 통화부터 연습하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틸컷. 네이버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
처음부터 긴 통화를 잘 해내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짧은 통화부터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실제로 불안 치료에서는 두려운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하는 방법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배달 문의나 예약 확인, 간단한 상담 같은 짧고 명확한 통화부터 시작해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며 연습해 보세요.
미리 스크립트 만들어두거나 심호흡하기
‘싱글 인 서울’ 스틸컷. 네이버 영화 ‘싱글 인 서울’(2023)
예상할 수 있는 통화라면, 말할 내용을 간단히 메모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핵심 키워드 위주로 정리해 두면 머릿속이 덜 복잡해지고, 갑작스러운 정적이 생겨도 당황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상황에 대비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통화 전 짧은 심호흡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느린 복식호흡을 하면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완화하고,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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