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양강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강등이 사실상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K리그1에는 예년보다 변수가 많아질 수도 있다.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K리그1이 개막한다. 개막 라운드에서는 울산HD와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 김천상무와 포항스틸러스, 전북과 부천FC1995, 제주SK와 광주FC, 대전과 FC안양이 각각 맞붙는다.
K리그 개막을 맞아 ‘풋볼리스트’의 K리그 전문 유튜브 채널 ‘뽈리K’에서 K리그 시즌 프리뷰를 진행했다. 본 매체 대표이자 K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형욱 위원, K리그 해설위원이자 베테랑 축구 전문 언론인 서호정 기자, UEFA-A 라이센스와 동급인 스페인 Tecnico Deportivo 라이센스를 보유한 장영훈 전 강원FC 코치, 본 매체 취재기자로 활동 중인 김희준 기자 등이 시즌 프리뷰를 함께했다.
패널 대부분 올 시즌은 전북과 대전의 양강 구도가 될 걸로 예상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리그와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천을 이끌고 좋은 모습을 보인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정 감독은 지난 21일 열린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진우, 송민규, 박진섭, 홍정호 등 지난 시즌 핵심들이 이탈하긴 했지만 그 자리를 모따, 김승섭, 오베르단, 박지수 등으로 훌륭하게 메워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최근 몇 년 공격적인 투자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조의 이탈이 거의 없이 엄원상, 루빅손, 조성권 등 K리그 수위급 선수들을 잇달아 수급했고 디오고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도 품에 안았다. 동계 전지훈련 시작 전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일찌감치 조직력을 끌어올렸으며, 슈퍼컵에서 전북을 상대로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 초반 좋은 전술적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케 했다.
전반적인 판세는 2강 7중 3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강 구도를 흔들 잠재적인 후보는 서울, 포항, 울산 등이 꼽힌다. 서울과 포항은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울산은 지난 시즌 잔류 경쟁을 펼쳐야 했지만 저력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제주와 인천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도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잔류에 성공한 뒤 파울루 벤투 사단 출신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선임했다. 동계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내부에서도 선수단이 코스타 감독을 지지하는 걸로 알려져 여러모로 K리그1 ‘잠룡’으로 볼 만하다. 인천은 2024시즌 강원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이 지도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과 승격을 확정지은 만큼 K리그1에서도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은 김천, 부천, 광주 등이다. 김천은 다음 시즌 연고 이전으로 인한 K리그2 자동 강등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져 있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 스스로 11위가 현실적인 목표라 얘기할 만큼 전력이 세지 않다. 광주는 지난 시즌 여파로 올겨울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고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오후성, 조성권, 변준수 등 이탈자도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클리말라, 네게바, 니시야 켄토, 오베르단, 로스, 이케르와 같은 외국인 선수들, 박지수, 송민규, 이청용, 여승원 등 팀을 옮긴 선수들이 뽑혔다. 유일하게 두 패널 이상이 선정한 선수는 디오고다. 디오고는 올 시즌 대전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 자원으로 훌륭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압박이 파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슈퍼컵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해 출중한 체격 조건과 더불어 빼어난 기본기를 증명하면서 대전 팬들은 물론 K리그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K리그 득점왕은 모따가 될 거라 대부분이 예상했다. 4명 중 3명의 지지를 얻었다. 모따는 지난 시즌 안양의 주포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싸박(17골, 당시 수원FC), 전진우(16골, 당시 전북), 이호재(15골, 포항)에 이어 주민규(대전)와 함께 공동 4위였다. 이번 시즌에는 크로스 퀄리티나 기회 창출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북에 합류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높은 득점 빈도를 보일 확률이 높다.
잠재적으로 모따를 위협할 득점왕 후보는 디오고다. 디오고는 슈퍼컵에서 페널티킥이 송범근에게 막힌 아픔이 있다. 다만 한 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게 득점의 특성인 만큼 디오고도 물꼬만 튼다면 K리그를 뒤흔들 공격수가 될 걸로 예상된다.
< '뽈리K' 2026시즌 K리그1 프리뷰>
- K리그1 판도
서형욱: 2강 7중 3약
서호정: 3강 6중 3약
장영훈: 2강 6중 4약
김희준: 2강 7중 3약
- K리그1 TOP 3
서형욱: 전북, 대전, 울산
서호정: 전북, 대전, 서울
장영훈: 전북, 대전, 포항
김희준: 전북, 대전, 서울
- K리그1 주목할 선수
서형욱: 송민규(서울), 이청용(울산), 오베르단(전북)
서호정: 디오고(대전), 클리말라(서울), 네게바(제주)
장영훈: 로스(서울), 여승원(인천), 이케르(인천)
김희준: 디오고(대전), 박지수(전북), 켄토(포항)
- K리그1 득점왕
서형욱: 모따(전북)
서호정: 모따(전북)
장영훈: 모따(전북)
김희준: 디오고(대전)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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