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보고 떠난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지역 분산’이 과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서울만 보고 떠난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지역 분산’이 과제

디지틀조선일보 2026-02-27 11:14:57 신고

3줄요약
  •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폭발적인 인바운드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놀자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2월호 인사이트 보고서 <소셜네트워크분석에 기반한 인바운드 관광권 조성>을 통해 이 같은 진단과 함께 광역 단위의 '인바운드 관광권' 구축을 촉구했다.


  • 국내 관광지 간 네트워크 연결성 및 권역별 구조 특성(그래픽제공=야놀자리서치)
    ▲ 국내 관광지 간 네트워크 연결성 및 권역별 구조 특성(그래픽제공=야놀자리서치)

    연구진은 최근 10년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트립어드바이저에 남긴 약 19만 9천 건의 리뷰를 분석해 실제 이동 네트워크를 추적했다. GIS 기반 거리 가중치와 중력 모형을 적용하고, 커뮤니티 탐지 기법인 루뱅(Louvain) 알고리즘으로 지역 간 이동의 응집성을 측정한 결과, 관광객의 실제 동선은 행정구역과 무관하게 ▲수도권 ▲경상권 ▲강원권 ▲전라권 ▲제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뚜렷하게 수렴됐다.

    보고서는 5개 권역이 제각각 다른 네트워크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획일적 개발 대신 권역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심의 수도권은 공항 편중 현상을 역으로 활용해 인천·파주·춘천 등 주변 도시와의 직결 교통망을 강화하는 '낙수 전략'이 유효하다. 경상권은 부산-경주 구간의 대중교통 비효율이 관광 흐름을 막는 병목으로 지목됐으며, '라스트 마일' 연결 솔루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속초·양양·강릉이 기능을 나눠 담당하는 강원권은 양양공항 국제노선 확보 시 사계절 글로벌 휴양지로 도약할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광주·전주를 축으로 한 전라권은 도시별 자원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는 통합 패스 기반 '루트형 관광' 개발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제주권에 대해서는 양적 확대보다 오버투어리즘 관리와 고부가가치 체류형 콘텐츠를 통한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관광권 조성을 위한 5대 실행과제(그래픽제공=야놀자리서치)
    ▲ 관광권 조성을 위한 5대 실행과제(그래픽제공=야놀자리서치)

    보고서는 관광을 "전 세계 소비자를 직접 불러들여 외화를 지역 상권에 돌게 하는 현장 수출"로 규정하고, 거점 도시가 끌어들인 수요를 주변 지역으로 분산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미국 퍼듀대 교수)은 "연 14조 원 규모의 관광 적자는 우리 관광이 가격을 뛰어넘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냉정한 신호"라며, "K-컬처의 위상을 지렛대 삼아 관광을 반도체·자동차를 잇는 수출 3위권 핵심 동력으로 키울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간 칸막이 경쟁 구도의 해소도 선결 과제로 꼽는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관광객에게 시군구 경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일본의 세토우치 모델처럼 예산 집행권과 사업 조정권을 갖춘 '초광역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출범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렁다리·케이블카 등 유사 시설을 지자체마다 중복 설치하는 방식으로는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5년 내 방한 외국인 3,000만 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하나의 원팀으로 움직이는 구조적 공간 재편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다. 보고서 전문은 야놀자리서치 웹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신뉴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