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대구FC를 이끄는 김병수(56)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화성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1부)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대구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승격 도전에 나선다.
25일 K리그2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김병수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바뀌어서 신생팀처럼 새롭게 시작한다고 본다. 공격과 수비에서 우리가 해야 할 큰 틀은 잡아놨다. 세부적인 건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수정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대구는 올 시즌 수원 삼성, 수원FC, 서울 이랜드, 김포FC와 함께 K리그2에서 유력한 승격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승격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 같다'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후 "잔류 경험보다 힘들지는 않다. 다만 지금 전력으로 K리그1에서 경기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K리그2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며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는 감독이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다. 결국 선수의 능력이 8~90%를 좌우한다고 본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대한 춤출 수 있게 해주는 게 코치진의 역할이다. 또 팀이 하나가 돼서 같은 생각과 같은 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어린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감독은 "지금 어린 선수들이 나이 많은 선수들을 못 이기고 있다. 팀 전체로 봤을 때 심각한 문제다.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전력의 핵심인 베테랑 브라질 공격수들에 대해선 아직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세징야, 에드가 등) 브라질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면서 폼이 천천히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들었다. 저도 시즌이 시작되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그래도 K리그2는 주중 경기가 없어서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있다. 주말 한 경기만 있다면 여유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예상했다.
모처럼 한 팀에서 다시 만난 류재문, 한국영 등 미드필더 영입생들에 대해선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두 선수가 좀 더 전진 패스를 시도해야 한다. (전지훈련에선) 횡패스와 백패스가 너무 많았다. 그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올 시즌 대구 외 우승 후보로 수원 삼성을 언급했다. 그는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다. 같이 K리그1으로 올라가면 좋을 것이다"라며 "팀 목표는 반드시 승격하는 것이고, 개인적인 욕심은 좀 더 좋은 축구로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먼저 특정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신생팀 3개 팀이 추가되는 등 K리그2 17개 팀이 전체적으로 베일에 싸인 만큼 모든 팀을 만만하게 여기지 않고 경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우승 경쟁팀인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의 태도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김병수 감독은 개막전 상대인 화성에 대해 "화성도 마찬가지겠지만, 상대를 전혀 모르고 시작하는 셈이다. 일단 서로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서 준비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과) 같은 맥락의 축구를 할 것 같다. 어쨌든 공격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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