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우 사육농가에서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첫 발생(경기일보 2월20일자 인터넷판) 농가와 불과 500m 떨어진 인접 농가에서 일주일만에 추가 확진이 나오면서 축산 밀집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한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송아지가 침을 흘리고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즉시 현장 대응에 나서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당일 밤 11시께 구제역 양성 판정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한우 123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방역당국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27일 해당 농가 전체 사육 개체에 대한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확진 개체에 대해서는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동통제소 추가 설치와 전담 소독차량 배치, 생석회 도포 등 긴급 방역조치도 강화했다.
첫 발생 농가 반경 3km 이내에는 축산농가 26곳에서 총 5천463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반경 500m 이내에만 한우 사육농가 7곳, 611마리가 밀집해 있어 방역 난이도가 높은 환경으로 평가된다.
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을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방역대책반·재난지원반,·환경정비반·인체감염대책반 등으로 구성된 대응 조직을 가동하며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긴급 백신 일제 접종을 통해 27일 기준 전체 축산농가 187곳에서 사육 중인 소·돼지·염소 1만4천408마리 가운데 1만3천840마리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9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이 중 소는 전체 8천142마리 가운데 7천978마리로 접종률 98%를 보였다.
이와 함께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내 거점소독시설을 중심으로 축산 관련 차량 소독과 소독필증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생 농가 인근 이동통제소 운영, 소독차량 17대와 방역드론 1대 투입, 전체 농가 대상 예찰활동 등 전방위 방역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신속히 실시해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축산농가 밀집지역 특성상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민·관·군 협력을 통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고양 한우농가서 구제역 확진…서울까지 위기경보 ‘심각’ 확대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