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LL·카카오엔터테인먼트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극본 이숙연 연출 김윤진)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 ‘봄날은 간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을 쓴 이숙연 작가는 ‘샤이닝’이라는 제목에 대해 “연태서와 모은아가 겪어낸 모든 순간에 붙여주고 싶은 수식어”라고 말했다. 긴 시간 이어지는 두 인물의 서사에도 연관성이 있다고.
이숙연 작가는 “어린 시절 두 사람은 얼굴만 보고 있어도, 서로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된다. 사랑의 힘을 온전히 느끼는 시기. 어른이 된 둘은 어쩌면 10년 전보다도 더 강하게 상대가 최선임을 안다. 과거 놓쳤던 상대이기에 다시 온 기회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애쓴다. 시간은 지났지만 같은 감정, 그러나 다른 방식의 최선인 점이 흥미로우실 것”이라고 했다.
집필 계기로는 “우연히 본 아들의 노트 속 ‘Facilitate’ 가능하게 하다. 그 단어에 동그라미를 긋고 구상을 시작했다. ‘서로 가능하게 해주는 관계가 뭘까’라는 고민을 하다 선하고 건강한 관계가 떠올랐다. 거기서 연태서와 모은아의 이야기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연태서(박진영 분)는 지하철 기관사, 모은아(김민주 분)는 전직 호텔리어로 특색 있는 직업군을 형성한다. 이숙연 작가는 “지하철 기관사라는 직업은 서울이라는 공간이 중요하게 쓰일 때 꼭 다뤄보고 싶었다. 서울을 벗어날 수 없는 지하철 기관사, 도시와 국경을 넘나들며 일할 수 있는 호텔리어의 묘한 대비가 좋았다”며 의미를 짚어냈다.
작품 속에서 이를 그려낼 배우들에 대해서는 “따뜻하지만 쓸쓸한 드라마 전체의 무드가 연태서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나온다.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역인데 박진영이 캐스팅되었을 때 ‘딱이다’ 싶었다. 주변 사람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민주는 전작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본 상태여서 기뻤다. 무기력과 치열함을 오가는 모은아가 과연 김민주가 아니면 설명이 될까 싶을 정도로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을 갖고 있다”며 “두 배우 모두 10년이란 시간을 넘나드는 것이 자연스럽기까지 해 싱크로율은 100점 만점이다”라는 말로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숙연 작가는 “연태서와 모은아는 서로가 첫사랑인 동시에 첫 헤어짐이다. 이 과정이 모은아의 불안한 고민이었던 ‘어디서 뭘 하며 누구와’와 맞물리며 결국은 각자 주체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두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공감과 응원의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샤이닝’은 3월 6일 저녁 8시 50분 1,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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