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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광기·깊어진 공포… 확장된 세계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전작 ‘28년 후’의 엔딩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지미와 그를 따르는 추종자 집단 지미스의 본격적인 등장이다. 전편에 짧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지미는 이번 작품에서 광기에 휩싸인 지도자로서 긴장감 넘치는 서사의 중심에 선다. 그가 이끄는 지미스는 단순한 생존 공동체가 아닌, 왜곡된 신념과 폭력성으로 물든 또 하나의 악의 집단으로 변모해 인류에게 바이러스 감염 이상의 공포를 안긴다. 이들의 존재는 이야기를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끌며 한층 잔혹하고 팽팽한 스릴감을 형성한다. 또한 지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스파이크와 극과 극의 대비를 이루며 그가 이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 관객들을 더욱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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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슨 박사와 ‘알파 감염자’ 삼손의 특별한 관계성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켈슨 박사와 알파 감염자 삼손 사이에서 감지되는 의미심장한 변화다. 죽은 자들을 기리며 바이러스를 연구해 온 켈슨 박사는 감염자들로부터의 격리와 단절이 아닌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택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그는 변이된 바이러스로 더욱 강력하게 진화한 알파 감염자 삼손에게서 이전과는 다른 징후를 포착하게 되고, 이는 인류의 미래를 뒤흔들 결정적 단서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들의 관계를 통해 바이러스의 진화를 넘어 인간성의 본질을 조명한다. 이와 동시에 장르적 재미를 뛰어넘는 사유의 지점과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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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열광시킨 ‘28일 후’ 주역 킬리언 머피 등장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시리즈의 출발점이 된 배우 킬리언 머피의 귀환이다. 달리는 좀비의 시작과 함께 시리즈의 포문을 연 영화 ‘28일 후’에서 짐 역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킬리언 머피는 당시 분노 바이러스가 휩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인물이 느끼는 혼란과 공포, 고독까지 감정의 소용돌이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찬사를 받았다.
‘28일 후’에서 시작된 서사는 ‘28년 후’를 거쳐 더욱 확장됐고, 그 속편인 ‘28년 후: 뼈의 사원’은 트릴로지의 마지막으로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수십 년 만에 ‘28’ 세계관으로 다시 발을 들인 킬리언 머피의 복귀는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영화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그가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을 이끌어갈 인물로 알려진 만큼, 이야기가 어떤 피날레를 맞이하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28년 후: 뼈의 사원’은 죽은 자들을 기리는 켈슨 박사를 만난 이후, 바이러스에 잠식된 본토에 남은 스파이크가 광기에 휩싸인 미스터리한 지도자 지미를 만나 경험하는 진화된 공포를 그린 영화다. 오늘(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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