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약 10년간 대형 불화를 조사한 내용을 담은 학술서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을 펴냈다고 27일 밝혔다.
괘불(掛佛)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사용하는 불화를 뜻한다. 대부분 10m가 넘으며 화려한 색채로 한국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크기가 워낙 큰 데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특성상 훼손 위험도 큰 편이다.
이에 연구원은 2015년부터 전국 사찰에 있는 주요 괘불 64점의 보존 상태를 분석하고 제작에 쓰인 안료와 직물, 채색 기법 등을 학술서로 정리했다.
괘불 하단에 남은 기록인 화기(畵記)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주요 문헌과 비교했으며 당시의 제작 현장과 안료 수급 상황도 살펴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파편적으로 이뤄졌던 괘불 연구를 재료의 관점에서 집대성했다"며 "향후 괘불 보수와 원형 복원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는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됐으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을 통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ye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