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약 1177만주와 2우선주 약 18만주를 소각하는 내용을 담은 6354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결의했다. 이는 회사의 2025년 당기순이익이 1조5936억원인 것을 감안할 경우, 주주환원 성향이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신증권도 보통주 1232만여주 중 932주와 1·2우선주 603만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히면서, 증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6분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꼽히며,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개선시키는 효과로 인해 주가의 중장기적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증권사들이 자사주 소각과 함께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또한 올해부터 도입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등이 배당성향 상승을 가속시킬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조정하고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어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시행 및 상법개정 등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환경에서 배당분리과세 도입 등이 배당성향 상승 등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배당이 확대되며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리레이팅 시키며 배당주 전성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주 상장지수펀드(ETF)는 10% 중반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감과 주주환원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ETF 수익률 1~3위는 증권주 ETF가 차지했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는 14.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KODEX 증권’과 ‘TIGER 증권’이 각각 14.62%, 14.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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