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픽사베이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 스타크넷이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한 비트코인 기반 자산을 출시한다. 새 토큰은 ‘strkBTC’로, 잔액과 거래 내역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춰 네트워크 상에서 보다 기밀성 높은 자산 이동을 지원한다.
스타크넷 재단과 네트워크 개발사 스타크웨어는 27일 공개한 자료에서 strkBTC가 계정 잔액을 공개 블록체인 상에서 가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밀 전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토큰을 추적하기 어렵게 보유하더라도 다양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strkBTC를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strkBTC는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 지캐시와 유사한 구조를 갖췄다. 지캐시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거래의 유효성은 입증하면서도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strkBTC 역시 공개 주소와 비공개 주소를 모두 지원해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규제 대응을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strkBTC는 ‘뷰잉 키’를 통해 감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위험 관리에 부합하도록 추가 메커니즘도 마련됐다. 스타크웨어 공동 창립자이자 스타크넷 재단 이사회 멤버인 엘리 벤사손은 지캐시의 프라이버시 암호 설계에도 관여한 인물이다. 그는 프라이버시는 시장 참여를 위한 기본 요건이며, 영지식 암호 기술은 참여자의 기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strkBTC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실제로 구현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아토믹랩스가 제공하는 브리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strkBTC로 전환할 수 있다. 아토믹랩스는 비트코인을 스타크넷이나 솔라나 등 다른 네트워크의 디지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적인 브리지가 중앙화된 중개자에 대한 신뢰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아토믹랩스는 아토믹 스왑 방식을 사용해 수학적 조건이 충족될 때만 거래가 체결되도록 설계됐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자산은 원래 보유자에게 반환된다.
스타크웨어 측은 제3자 의존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strkBTC의 뷰잉 키는 제3자가 보관해 규제 당국의 질의에 대응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다만 프라이버시는 지갑이나 오프체인 중개자가 아니라 인프라 차원에서 구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크넷은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과의 연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비트코인 기반 자산을 스테이킹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상은 자체 토큰 STRK로 지급해 왔다. STRK는 27일 기준 약 0.04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번 strkBTC 출시는 이더리움 레이어2 환경에서 비트코인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전송 수단을 넘어 프라이버시와 디파이 활용성을 결합한 자산을 통해 스타크넷은 비트코인 기반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