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3세대 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울트라, 플러스, 기본형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전작 대비 대폭 강화된 프로세서와 카메라, 그리고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에이전틱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AI 대중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DX부문 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 전용 칩 탑재…NPU 39% 향상
갤럭시 S26 울트라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포 갤럭시’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NPU 성능은 39% CPU는 최대 19% GPU는 최대 24% 향상됐다. 온디바이스 AI 처리 속도를 끌어올려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새 구조의 베이퍼 챔버를 적용해 고사양 게임과 고해상도 영상 촬영 시에도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30분 충전으로 최대 75%까지 충전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에는 mDNIe 화질 개선 엔진을 탑재했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에는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프로스케일러가 적용됐다.
◆ 2억 화소·APV 코덱…전문가급 카메라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5천만 화소 10배 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조리개를 확장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도를 끌어올렸다.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개선됐다.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한 APV 코덱을 지원해 고품질 촬영과 반복 편집에도 화질 저하를 최소화했다. AI ISP를 전면 카메라에 적용해 셀피 촬영 시 피부톤과 디테일 표현을 정교화했다.
포토 어시스트는 자연어 기반 편집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전신 사진에 특정 의상을 입혀달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합성한다. 편집 히스토리 복원 기능도 추가됐다.
◆ ‘나우 넛지’로 선제 제안…에이전트 다중화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사용자 요청에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맥락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나우 넛지’는 메시지나 일정 상황에 맞춰 관련 정보를 팝업 형태로 제공한다. ‘나우 브리프’는 일정과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브리핑을 제안한다.
에이전트도 다중화했다. 빅스비 외에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를 선택 호출할 수 있다. 예컨대 택시 예약을 요청하면 AI가 호출까지 완료하고 사용자는 확인만 하면 된다.
◆ 측면 차단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첫 적용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측면 시야를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모바일 최초로 적용됐다. 특정 앱 실행이나 비밀번호 입력 시에만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아 내용을 요약한다. 보이스피싱 차단에 활용 가능하다.
녹스 볼트와 녹스 매트릭스 기반 다층 보안 체계를 유지하며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 27일부터 사전 판매…울트라 179만 7400원
국내 사전 판매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3월 11일부터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색상은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4종이다. 삼성닷컴 전용 색상도 별도 운영된다.
가격은 울트라 256GB 모델 179만 7400원부터 시작한다. 플러스는 145만 2000원 기본형은 125만 4000원부터다. 자급제 구매 고객은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을 AI 인프라의 중심 기기로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일상 맥락을 이해하는 AI 경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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