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등락 범위 하단을 1,380원 내외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문다운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전날 장 중 환율이 1,410원대까지 하락했다면서 "최근 7일 사이 달러 인덱스가 97포인트 대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원화의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환율 하락이 대외적인 요인보다는 대내적인 원화 약세 압력 축소에 기인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환율 변화에 외국인보다 거주자의 수급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즉 거주자가 얼마나 자금을 해외로 내보내고(달러 수요), 얼마나 국내로 들여오는지(달러 공급)가 단기적인 환율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세부적으로 달러 공급 측면에서 "수출 업체들의 네고(협상) 물량 유입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요 측면에서는 "국내 주식 호조를 반영하며 자연스럽게 거주자의 해외 주식 순투자 금액도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연금 해외 투자 비중 축소 및 한시적 리밸런싱 유예도 달러 수요 둔화로 연결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이 낮아질수록 달러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 압력과 하방 경직성도 동시에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정부의 외환 수급 대책에 따른 원화 약세 심리 및 수급 개선으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화가 과하게 절하됐던 기저를 감안하면 환율의 하단은 1,380원 내외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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