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전북 남원 산내면의 ‘구름도 누어간다’는 와운(臥雲)마을 뒷산에는 아주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노거목 ‘지리산 천년송(천연기념물)’이 뿌리를 단단히 박고 서 있다.
수형은 마치 커다란 우산을 펼친 듯 아름다운 노거목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를 인정 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와운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를 봉행했는데, 마을의 안녕과 결속으로 다지며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연례행사이다.
천년송 당산제의 제관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 재계 한 뒤 옷 3벌을 마련해 각별히 근신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음력 정월 초 열흘에 제를 봉행하고 있다.
천년송은 20m 간격으로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 천연기념물)송이 마주 보고 서있는 데, 마을 주민들은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천년송’이라 부르며 제를 봉행하고 있다.
천년송은 아주 오래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높이 20.4m, 둘레 4.6m,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하며,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
와운마을 이장은 “당산제는 지리산 천년송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마을 주민 간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전통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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