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보다 마진’ 패션업계 수익성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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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보다 마진’ 패션업계 수익성 양극화

한스경제 2026-02-27 06:00:00 신고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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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지난해 외형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에서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LF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694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재고 운영 효율화와 수요 예측 정확도 제고 등 수익성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한 결과다. LF 관계자는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부동산 부문의 고성장 기저효과로 전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헤지스, 바버, 킨을 포함한 주요 패션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과 코람코 자산신탁의 비용 구조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헤지스는 2024년 매출 9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서며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F는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브랜드 중심 경영,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고도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4분기 실적 개선…회복 기대감

한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918억원으로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다만 4분기를 떼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7억원과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30.1%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섬 관계자는 “이른 추위와 의류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올해는 대표 브랜드인 ‘타임’과 ‘시스템을 앞세운 글로벌 브랜딩 전략과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브랜드화를 통한 해외 홀세일 매출 확대 또한 노린다.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도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하며 4년 연속 ‘2조 클럽’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28.1%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기가 워낙 안 좋다보니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조금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환율 상승 등의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00억원,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4.7% 증가했다. 주력 수입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시즌 프로모션이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규 브랜드 육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성장을 추진한다. 에잇세컨즈·빈폴 등 자가 브랜드의 상품력과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세이미야케·르메르 등은 신규 라인 출시와 유통을 확대한다. 삼성벤처투자(SVIC) 펀드 투자와 인공지능(AI) 기반 상품·마케팅 고도화도 병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경우 매출이 1조1100억원으로 3.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5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 손실은 지난달 1일 자주 부문이 신세계까사로 이관되면서 회계처리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주부문을 포함할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지난해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졌지만, 신세계인터내셔널 역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43억원과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8.1% 증가했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이끌었다. 패션 부문도 국내 여성복·남성복 매출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전환됐고, 수입패션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 ▲인수합병(M&A) ▲조직 혁신을 3대 축으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연작·비디비치·어뮤즈를 앞세워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패션·코스메틱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에 대해 투자와 인수를 검토한다. 조직 효율화와 역량 재설계를 통한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

업계에서는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비용 통제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방어가 우선 과제가 됐다”며 “비용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적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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