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터 오시멘 영입을 철회하는데 이유가 있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utddistrict’는 26일(한국시간) “지난해 맨유가 오시멘 영입을 포기한 배경은 바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일정 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적 오시멘은 빅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데뷔 후 로얄, 샤를루아, LOSC 릴을 거쳐 나폴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활약한 4시즌 동안 76골 19도움을 올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도 차지하며 ‘골잡이’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나폴리와의 갈등 속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2024년 갈라타사라이행을 택하며 유럽 변방 리그인 튀르키예로 향했는데 압도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시즌부터 공식전 41경기 37골 8도움, 올 시즌에는 24경기 16경기 5도움을 터뜨리며 튀르키예 무대를 폭격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등 주요 공격진들의 아쉬운 활약 속 최전방 화력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확실한 골잡이인 오시멘 영입을 고려했는데 결국 발을 뺐다.
영입 포기 이유는 AFCON 때문이었다. AFCON은 아프리카 국가 대항전 대회로 최근 열렸던 2025 AFCON 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다. 나이지리아 핵심 공격수 오시멘 역시 차출돼 일정을 소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오시멘 몸값은 1억 파운드(약 1,93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맨유는 거액을 투자한 선수가 AFCON으로 장기간 빠지는 것이 전력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 바라봐 영입을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그 대신 베냐민 셰슈코를 품어 최전방을 새롭게 꾸렸다.
결과적으로 오시멘 영입을 포기한 건 맨유에 좋은 선택이었다. 실제로 맨유는 2025 AFCON 대회로 아마드 디알로, 브라이언 음뵈모,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빠졌는데 그 여파가 컸기 때문. 이들이 빠졌던 기간 맨유는 스쿼드 운용에 애를 먹으며 단 1승에 그쳤다. 만약 맨유가 세슈코가 아닌 오시멘을 데려왔다면 전력은 훨씬 더 약화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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