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박주호 위원은 26일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월드컵 A조에서) 만만하게 볼 팀이 없는 것도 사실인데, 너무 못해볼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는 건 우리가 조 1위도 할 수 있고 4위까지도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1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조 3위까지 32강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 묶였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2개 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박주호 위원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경험자다. 그는 “월드컵은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되고 떨렸다. 다양한 감정이 섞였다. 무엇보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그 안에서 자기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월드컵에는 관중도, 분위기도 부담감이 있다. 자기가 가진 걸 다 못 보여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험 많은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얼마큼 초반에 플레이를 잘 해주느냐에 따라 근처에 있는 선수들도 같이 긴장이 완화하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만약 첫 경기가 잘 풀리면 2~3번째 경기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6월 12일과 19일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에 임한다. 남아공과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갖는다.
박주호 위원은 “브라질과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이동을 굉장히 많이 했다. 예선 3경기를 같은 나라에서 한다는 건 큰 장점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1~2차전이 열리는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600m의 고지대라는 것은 부담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전 최종 훈련 당시 고지대 훈련을 경험했다. 그때를 떠올린 그는 “피로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왔다. 초반부터 컨디션을 너무 끌어올리려고 하면 분명 큰 부상이 올 수 있다. 그때도 첫 일주일에 체력 훈련을 했는데, 5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박주호 위원은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고지대라는 생각을 해서 근육에 피로감이 많이 쌓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우선 처음에 부상을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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