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후보자 추천안은 재석의원 249명 가운데 찬성 116명, 반대 124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반면 고 후보자 추천안은 찬성 228명, 반대 17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이번 표결에서 가·부결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투표로 진행했다. 당내에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천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나온 천 후보 반대 이유는 내란을 옹호하고 계엄을 정당화한 칼럼을 게재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조국혁신당은 "천 후보는 국정농단의 부역자이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펜앤드마이크 매체는 내란 세력의 기관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결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에서 반대표가 적지 않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방미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위원장 포함 2명을 지명하고 여야가 각각 2명,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위촉하는 구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며 "민주당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전용기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9표 차이로 부결됐다"며 "국민의힘 자기들이 10여명만 (더 본회의에) 들어왔으면 (가결)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추천안도 함께 처리됐다. 김바올 민주당 추천 후보자 안은 재석 249명 중 찬성 222명, 반대 16명, 기권 11명으로, 신상욱 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안은 찬성 229명, 반대 10명, 기권 10명으로 각각 가결됐다.
권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되며 비상임위원 3명을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위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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