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65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협력’ 합의... 방산·원전·AI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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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65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협력’ 합의... 방산·원전·AI 전방위 확대

뉴스로드 2026-02-26 19:3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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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이 귀국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귀국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인공지능(AI) 등 전 분야에 걸쳐 총 65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방산 분야에서의 대규모 협력 확정이다. 양국은 총 350억 달러 규모의 방산 협력에 합의하고, 이를 뒷받침할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단순히 무기 체계를 사고파는 기존의 관계를 넘어 ▲설계 ▲인력 교육 ▲유지보수(MRO) 등 무기 체계의 전 주기에 걸친 밀착 협력을 골자로 한다. 강 실장은 "이번 MOU가 최종 계약으로 이어져 양국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산 외에도 양국은 기존에 합의됐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을 최신 경제 흐름에 맞춰 재편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설정된 AI, 원전, 첨단기술, 문화 등 전략적 협력 분야에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넓힌다. 양국은 ▲핵연료 공급 ▲원전 정비 역량 강화 ▲원전 운영 AI 접목 등을 추진하며, 급증하는 글로벌 원전 수요에 대응해 ‘제3국 공동진출 전략 로드맵’을 차기 정상회담 계기에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합의 사항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격주 단위로 실무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 중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세 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했다. 칼둔 청장은 후속 논의를 위해 오는 3월 또는 4월 중 방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특사 파견은 지난해 11월 국빈 방문의 후속 조치로서, 정상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을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특사단에는 과기정통부, 외교부, 산업부, 방사청, 우주항공청 등 관계 부처가 대거 참여해 분야별 실무 협의의 전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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