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간판 선수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32)가 국제 대회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시계 제조 회사 세이코는 26일 오타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각오를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세이코의 글로벌 홍보대사(ambassador)로 활동하고 있다. 오타니와 세이코는 여러 차례 협업하여 한정판 시계를 출시한 바 있다.
세이코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지난 대회를 포함해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야구 선수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었다"며 "나로서는 2023 WBC의 우승은 일단 잊겠다. 이번에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겠다.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 선수들과 다시 한번 힘내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대회인 2023 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야구 역사에 남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타니는 대회 기간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OPS 1.345(출루율 0.606+장타율 0.739)을 기록하며 일본 타선을 이끌었다. 투수로도 3경기에 등판(선발 2경기)해 9와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72(2자책점), 2승 1세이브,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경이로운 활약에 오타니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개인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투타 겸업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끈 사례는 WBC 역사상 전례가 없었다. 더구나 그는 결승전인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WBC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에는 "(미국 팀을) 더 이상 동경하지 말자"는 명연설을 해 화제가 됐다.
한편, 오타니는 26일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연습에도 불구하고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야구장 주변에는 팬 300명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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